소니 링크버즈 솔직 후기 – 샥즈보다 편할까? 러닝 & 사무실 사용 장단점 분석

구멍 뚫린 이어폰, 소니 링크버즈(WF-L900) 실사용 후기입니다. 샥즈와 비교했을 때 착용감, 음질 차이를 분석하고 러닝 및 사무실용으로 적합한지 장단점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.

“이어폰에 구멍이?” 괴짜 같지만 천재적인 소니의 발상

운동용 이어폰을 찾다 보면 결국 두 가지 선택지로 좁혀집니다. 뼈를 울리는 ‘골전도’냐, 아니면 귀를 막지 않는 ‘오픈형’이냐.

지난 포스팅에서 골전도의 제왕 [샥즈 오픈런 프로]를 다뤘다면, 오늘은 오픈형 이어폰의 혁명과도 같은 제품, 소니 링크버즈(Sony LinkBuds)를 심층 분석해 보려 합니다.

가운데가 뻥 뚫린 도넛 모양의 소니 링크버즈는 출시되자마자 “이게 소리가 들려?”라는 의구심을 자아냈지만, 지금은 ‘하루 종일 끼고 있어도 되는 유일한 이어폰’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. 과연 샥즈를 제치고 내 귀를 차지할 수 있을지,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.

소니 링크버즈
소니 링크버즈

1. 4.1g의 깃털 같은 가벼움

소니 링크버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무게입니다. 유닛 하나의 무게가 고작 4.1g으로, 샥즈(약 29g)는 물론 에어팟 프로보다 훨씬 가볍습니다.

  • 링 드라이버: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 귓구멍(이도)을 전혀 압박하지 않습니다. 덕분에 ‘이압’이 0에 수렴합니다.
  • 고정력: 총 5가지 사이즈의 ‘피팅 서포터(윙팁)’를 제공합니다. 귓바퀴 안쪽에 딱 걸리는 구조라 러닝이나 헬스 중에도 의외로(?) 절대 빠지지 않는 견고함을 보여줍니다.

💡 착용 팁: 처음엔 착용법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. 링 부분을 귓구멍 쪽에 넣고, 윙팁을 귓바퀴 안쪽 홈에 밀어 넣듯 끼우면 흔들림 없이 고정됩니다.

2. 골전도와는 차원이 다른 ‘공기 전도’의 맛

많은 분이 소니 링크버즈와 샥즈를 비교할 때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‘음질’입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 음질은 소니 링크버즈의 압승입니다.

  • 자연스러운 사운드: 샥즈는 뼈를 울려서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약간의 왜곡과 간지러움이 있을 수 있지만, 소니 링크버즈는 공기를 통해 고막으로 소리를 직접 전달하므로 훨씬 자연스럽고 선명한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.
  • 베이스(저음)의 한계: 물론 구조적 특성상 커널형(인이어) 이어폰처럼 쿵쿵울리는 베이스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. 하지만 전용 앱의 ‘베이스 부스트’ 기능을 켜면 운동할 때 텐션을 올리기엔 충분한 수준입니다.

3. 샥즈에는 없는 ‘스마트 기능’ (사무실 추천 이유)

제가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사무실 업무용으로 소니 링크버즈를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소니만의 독보적인 스마트 기능 때문입니다.

  • Speak-to-Chat: 내가 말을 시작하면 이어폰이 목소리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음악을 멈춥니다. 편의점에서 계산하거나 직장 동료가 말을 걸었을 때, 이어폰을 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. (이거 정말 물건입니다!)
  • Wide Area Tap: 이어폰이 너무 작아서 터치하기 힘들까 봐 걱정되시나요? 소니 링크버즈는 기기가 아닌 ‘귀 주변 피부(관자놀이)’를 톡톡 두드려도 인식이 됩니다. 장갑을 끼고 러닝 할 때도 조작이 가능하죠.

4. 소니 링크버즈 vs 샥즈 오픈런 프로

두 제품 모두 ‘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안전하다’는 공통점이 있지만, 타겟층은 명확히 갈립니다.

비교 항목소니 링크버즈 (WF-L900)샥즈 오픈런 프로
방식오픈형 (공기 전도)골전도 (뼈 진동)
착용감귀에 쏙 들어감 (안경 간섭 X)귀에 거는 형태 (안경 간섭 O)
음질우수함 (자연스러움)보통 (진동 느껴짐)
추천 상황사무실 + 가벼운 조깅격렬한 운동 + 라이딩

만약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고 운동하신다면, 귀 걸이가 없는 소니 링크버즈가 훨씬 쾌적하실 겁니다. 반대로 머리를 심하게 흔드는 과격한 스포츠를 즐기신다면 넥밴드가 잡아주는 샥즈가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.

[참고 글] 샥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? 👉 [내돈내산] 샥즈 오픈런 프로 2, 1세대와 뭐가 다를까? (러닝 실사용 후기)

5. 아쉬운 점: 배터리와 차음성

완벽해 보이는 소니 링크버즈에도 단점은 있습니다.

  • 배터리 타임: 유닛 단독 5.5시간, 케이스 포함 17.5시간으로 샥즈(10시간)에 비하면 조금 짧습니다. 하루 종일 끼고 있다면 점심시간에 충전 케이스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.
  • 소음 차단 불가: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습니다. (구조상 불가능합니다.) 시끄러운 지하철에서는 볼륨을 많이 높여야 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우리는 ‘주변 소리를 듣기 위해’ 이 제품을 사는 거니까요!

일상과 운동의 경계를 허무는 최고의 선택

소니 링크버즈는 단순히 운동용 이어폰이라고 부르기엔 아까운 제품입니다. 출근길 음악 감상부터 업무 중 통화, 퇴근 후 러닝까지 이어폰을 한 번도 빼지 않고 생활할 수 있게 해주는 ‘웨어러블 기기’에 가깝습니다.

답답한 커널형 이어폰에 지쳤거나, 샥즈의 진동이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에게 소니 링크버즈는 신세계를 열어줄 것입니다. 지금 쿠팡에서 가격이 많이 착해졌으니, 품절되기 전에 확인해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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